'af360fgzii'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5.16 펜탁스 af360fgz ii 간단 사용기
  2. 2015.04.28 펜탁스 플래시 af360fgz ii 개봉기 (2)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Average | 1/20sec | F/2.8 | 0.00 EV | 28.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12 21:29:07


저번에 개봉기를 올린 뒤로 꽤 시간이 지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af360fgz i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물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까닭도 있고, 이 물건의 성격이 내가 주로 쓰는 환경과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다.

사실 뭐 딱히 사용기랄 것도 없다. 플래시를 활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취재 현장에서 인물을 찍을 때인데, 그 때야 대부분 그냥 자동 기능에 의지해서 찍는 것이고, 세세하게 설정을 바꿔가면서 모델 촬영하듯이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이 물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사용기에 첨부할 만한 사진은 못 된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일단 대충 자동으로 놓고 찍을 환경에서는 그냥 무난하게 딱 자동 플래시처럼 나온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80sec | F/4.0 | 0.00 EV | 58.0mm | ISO-16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5:04:30 10:15:24

△ 대충 이런 것인데, 천장 바운스로 때리는 것은 뭐 여타 플래시들과 다를 바는 없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5.6 | 0.00 EV | 17.0mm | ISO-16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5:04:30 10:20:56

△ (망한 사진이니까 지면에 안 쓰고 사용기에 쓰고 있는 것)


물론 이런 환경에서 쓰기 좋은 플래시는 아니다. 가장 결정적인 단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연사가 안 된다. 연사라면 연사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초당 약 3컷 이상의 속도로는 찍을 수 없다. 따라서 사람의 표정이나 동작이 시시각각 바뀌는 현장에서는 쓰기 굉장히 어렵다.

둘째, 고속동조 모드로 자동 전환이 안 된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렇다. 이걸 모르고 전에 쓰던 소니 플래시처럼 자동으로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던 나는 당황...... 단, 켜서 sync버튼 꾹꾹 눌러 한 번 설정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전환이 된다.

솔직히 광량(iso100/85mm기준 36) 그런 건 큰 단점은 아니었다. 천장이 높거나 공간이 아주 넓거나 그럴 환경에서 찍을 일이 별로 없어서...(그렇게 '잘 격식 차린' 장소에서 치러지는 행사라면 사진기자가 오겠지 뭐...)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Average | 1/100sec | F/2.8 | 0.00 EV | 28.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15 20:54:13


물론 당연히 장점도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작고 가벼우며 방진방적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k-5에 표준줌 하나, 플래시 하나 물려놓고 그냥 아무데나 가지고 돌아다닐 수 있었다. 비가 오든 어떻든 그런 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또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에네루프 사용시 완방-완충 1.5초. 그럼에도 연사가 안 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어느 상황에서건 그냥 전원 넣고 구도 잡으면 발광 준비가 끝나 있다. 옛날에 시그마 플래시 쓰던 시절, '삐이이이-' 하는 소리를 들으며 5초 동안 초조하게 기다리던 것 생각하면 이만 하면 감지덕지다.

그리고 내가 높이 사고 싶은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빛의 도달 범위를 lcd에 표시해준다는 것이다. 비록 직광에 한한 기능이기는 하나(당연한 말), 플래시 알못인 내게는 얼마나 유용한 기능인지. 대충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계산해서 노출보정을 할까 말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Average | 1/100sec | F/2.8 | 0.00 EV | 5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15 20:54:25

△ 광량에 따라 거리정보가 바뀐다. iso 400일 때.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Average | 1/100sec | F/2.8 | 0.00 EV | 5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15 20:54:40

△ iso 1600일 때.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Average | 1/60sec | F/2.8 | 0.00 EV | 4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15 20:55:01

△ 바운스를 칠 때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사실 당연한 일.


대충 이쯤 하면 견적이 나온다. 그렇다. af360fgz ii는 철저하게 초보자/아마추어용 플래시다. '어디든 갖고 다닐 필요는 있지만 굳이 막 고성능일 필요는 없을'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물건이다. 이왕 충전속도 빠르게 만들어놓은 김에 연사도 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물론 있다. 뭐, 그런 것은 아마도 내가 내 촬영 환경에 안 어울리는 물건을 골랐기 때문,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참, 내장 캐치라이트 패널이 없는데, fn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이것저것 설정을 만질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거기서 캐치라이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앞에 달려 있는 led가 캐치라이트 역할을 한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Average | 1/1600sec | F/2.8 | 0.00 EV | 3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15 20:57:23

△ 이런 식으로.


다음은 몇 장 안 되는 활용 예제. 앞으로 쓸 일이 더 생기겠지 뭐...

아니 사실 플래시 써서 찍은 사진은 많이 있는데 일 때문에 찍은 것들과 인물사진이 대부분이라서 올려놓기가 좀 그렇다. 그래서 찍은 것들 중 가장 의미 없는 사진들만 추려서 그 중에서도 그래도 덜 망한 것들을 찾아보려니 몇 장 없는 것... 인생이란...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0sec | F/4.0 | 0.00 EV | 39.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5:05:05 13:38:04

△ 고속동조로 필 플래시 넣는 연습을 해봤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0sec | F/4.0 | 0.00 EV | 70.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5:05:05 13:31:25

△ 고속동조로 필 플래시 넣는 연습을 해봤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5.6 | +0.30 EV | 7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5:05:09 18:01:01

△ 왼쪽 뒤편에 세워놓고 광동조 기능을 사용해봤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4.0 | +1.00 EV | 63.0mm | ISO-16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5:05:09 18:02:54

△ 흔한 천장바운스인데 아무래도 음식 사진엔 천장바운스를 쓰지 말아야겠다. 질감이 죽었다. 하나 깨달음...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5.6 | 0.00 EV | 7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5:09 18:07:29

△ 동조 기능 없이 왼쪽에 세워놓고 led만 켜놓고 찍은 것.


@milpis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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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없이도 대충 감도 올려서 찍으면 되겠지' 같은 생각을 했었다.

외장 플래시를 다루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고, 그 방법을 어디서 배운 적도 없었다. 당연히 플래시를 써봤자 안 쓰는 것만 못한 결과물을 얻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사실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일상 스냅 사진을 찍을 때, 정면을 바라보는 기자회견 사진을 찍을 때, 야외 집회 사진을 찍을 때, 기타 등등, 의 상황에서는 그 생각이 어느정도 타당한 면이 있다.

문제는 역광에서 매우 극심한 노출차가 생길 때 이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삼각대 세워놓고 HDR 합성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아니면 엄청나게 큰 반사판을 깔아놓지 않는 이상 극복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반드시 한 번쯤은 생기게 마련이었다. 누가 뭐래도 가장 쉬운 해결책은 플래시 뿐이었다.

그래서 샀다. 조건은 1)들고다니기 쉽게 되도록이면 작고 가벼울 것 2)충전속도가 빠를 것 3)방진방적이 될 것 4)고속동조가 될 것 등이었다. 펜탁스에서는 조건에 맞는 게 딱 두 개였다. 하나는 af360fgz ii, 또 하나는 af540fgz ii였다. 가격 때문에 고민을 매우매우 엄청 대단히 많이 했다. 그래도 어쩌겠나, 대안이 없는데. 결국 최종 낙찰을 본 건 af360fgz ii였다. 일단 540과 가격 차이가 꽤 났고, 내 주된 촬영환경을 생각했을 때 광량 한 스탑 정도는 감도로 어떻게든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있었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3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05:55

△ 택배 박스를 까보니 이런 것이 나왔다. 뭔가 잘못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4.0 | 0.00 EV | 33.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06:32

△ 막 풀어헤쳤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4.0 | 0.00 EV | 3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07:49

△ 설명서나 정품보증서 같은 잡다한 것을 다 빼면 구성품은 대충 이 정도다. 본체, 받침대(보통은 '닭발'이라고 해서 정말 닭발 모양으로 된 그런 것이 오곤 하던데 펜탁스는 특이하게 렌즈캡 모양이라서 처음엔 당황했다), 파우치.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4.0 | 0.00 EV | 58.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09:20

△ AA 전지 4알이 들어간다. 전지 각각이 들어가는 자리가 동그랗게 처리돼 있어서 넣기가 아주 편하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sec | F/4.0 | 0.00 EV | 53.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09:58

△ 금속으로 된 다리. 튼튼해보인다. 전작인 af360fgz는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서 잘 부러지곤 했다던데 이건 그럴 일은 없게 생겼다.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4.0 | 0.00 EV | 70.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10:32

△ 광각 확산판은 있는데 캐치아이 용 반사 카드가 없다. 좀 섭섭하다. 비슷한 급인 소니 43am은 둘 다 있었는데.


PENTAX | PENTAX K-5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5sec | F/5.6 | 0.00 EV | 39.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5:04:28 19:12:12

△ 놀고 있던 me에 꽂아봤다. 도리도리 끄덕끄덕 다 된다.


테스트 격으로 몇 번 터뜨려본 소감으로는... 일단 연사는 안 된다. 그건 확실하다. 근데 이게 느낌이 이상한 것이, 이 물건이 연사가 안 돼서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되긴 하는데 안 할래' 같은 느낌이다. 확실히 스펙상의 충전속도를 보면 연사가 불가능할 리가 없다. 43am으로도 다 했던 건데. 무슨 문제인 걸까......

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본격 촬영은 못 해봤다. 사용기는 나중에 사용 경험이 쌓이면 그 때 써야겠다. 진짜로 방진방적이 되는지도 기회가 되면 언젠가 실험을......(은 쫄보라서 일부러는 못함)


* 공식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스펙들.


가이드넘버: 36(iso 100/m)(최소 광량: 1/256)

조광모드 지원: P-TTL 자동, 수동, 멀티, 무선(P-TTL/수동)

바운스: 상하(-10~90도), 좌우(좌 135도~우 180도)

동조 모드: 선막동조, 후막동조, 광량비 제어 동조, 고속동조

무선 모드: 마스터, 컨트롤, 슬레이브

부가기능: AF보조광, LED 지속광, 내장 와이드패널

충전 시간: 약 2.5초(알칼리 건전지) / 약 1.5초(니켈수소 전지)

크기: 68mm(폭) X 111mm(높이) X 106mm(두께)

무게: 290g(배터리 제외)

특이점: 방진방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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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imtag8yolo 2017.06.13 10:02

    안녕하세요ㅎ
    이 글을 읽은 덕분에 좋은 플래시를 알게되어 이번에 af 360fgz ii를 구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혹시 이 스트로보에 맞는 옴니바운스 모델을 아시나요?ㅠ 찾기 힘드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세치 2017.06.18 01:49 신고

    안녕하세요.
    일단 전용 옴니바운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제가 찾아본 한에서는요...), 범용 옴니바운스를 두어 가지 사다 끼워봤는데 안 맞네요. 전작인 360fgz용도 아마 안 맞을 겁니다. 옴니바운스 찾아 헤맨 후기를 적어놓을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