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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1 한국외대 학생회, 일방적 행정에 반발, 단식농성 돌입

(2012.10.3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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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0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학생회 대표자들이 단식농성 중이다.


학생들이 곡기를 끊었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의 각 단위 학생회 대표자들은 10월 30일 오전부터 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실제 단식을 시작한 것은 하루 전인 10월 29일부터였으나, 천막이 준비되고 농성에 돌입한 것은 30일부터다. 이들은 학교 측의 계속된 자치권 탄압과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 추진(또 '일방통행'... 한국외대 졸속 학사개편에 학생들 반발 참조), 그리고 학교 측의 학자요구안 약속 불이행 등에 항의하며, 학교 측과 대등한 입장에서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이슈화가 된 것은 주점 설치 금지문제(금지를 금지하라! '금주령' 항의 기자회견 참조)였으나, 사실 외대 학생회가 겪고 있던 자치권 탄압은 그 맥락이 꽤 오래된 것이었으며, 주점 문제는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학교가 학생 자치 활동을 탄압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역시 돈줄을 쥐는 것이다. 외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월 4일 기자회견에서도 "9월 26일 정기 총회 교비가 아직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2학기 축제 교비 또한 들어오지 않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작년(2011년)에도 2학기 축제 교비가 지급되지 않아, 당시 '나비효과' 총학생회는 기아자동차와 같은 기업 후원을 얻어 간신히 축제를 치러낼 수 있었다. 학교 측은 "교비 규모는 이미 1학기 때 정해졌으며, 잔액이 없기 때문에 더 줄 수가 없다"라고 맞서고 있지만, 정상혁 총학생회장은 지난 10월 19일 공청회에서,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으며, 1학기 때 정해졌던 것이라면 이미 그 때부터 싸워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돈이 없다"고 버티던 한국외대가 동아일보사의 종편채널인 '채널A'에 1억원을 투자했음이 밝혀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13개 대학, 종편 129억 투자 참조)


학생회 대표자들은 11월 7일에 비상총회를 열고, 학교 측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작년(2011년) 10월 26일에 열렸던 비상총회에는 1500여 명이 참석해 총회가 성사되었으며, 이들은 총회를 마치고 총장실을 점거했다. 당시 학교 측에 전달해 답을 얻었던 의제는 4가지로, 본분교 통폐합을 학생들과의 협의 속에 진행하며, 그 과정 속에서 학과 구조조정이 발생할 경우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 총학생회 교비를 조속히 지급할 것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의제들은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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